【트럼프 vs 중국 145% 관세 담판】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이제 끝날까?
2025년 5월 10일, 세계 경제의 심장을 흔드는 순간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펼쳐졌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거대한 경제 대국이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 테이블에 앉은 것입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고율 관세의 경제적 충격, 그리고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낸 이 회담은 시작부터 전 세계 언론과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본격화된 대중 강경 기조. 그리고 중국의 강경한 맞대응. 이런 와중에 성사된 이번 회담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협상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이날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나섰고,
중국 측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인물들이죠.
회담은 제네바 UN 주재 스위스 대사관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고, 기자회견조차 생략된 만큼 분위기는 진지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미중 관세 갈등, 왜 이렇게 심각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곧바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여기에 중국도 가만있지 않았죠. 120%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으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를 겨냥해 무역 보복을 이어가는 이른바 "관세 치킨게임". 그 안에는 정치적 명분, 경제적 이해관계, 그리고 안보 이슈까지 얽혀 있습니다.
【협상 후 트럼프의 말 한마디】
협상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이렇게 올렸습니다:
“오늘 스위스에서 아주 좋은 회의를 했다. 많은 사안이 논의되었고,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 중국과 미국 모두를 위해 중국이 미국 기업에 더 많이 개방되기를 바란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구체적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죠. 트럼프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화법, 믿어도 될까요?
【중국의 반응은?】
중국도 협상 자체에 의미를 뒀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협상이 갈등 해결과 추가 격화를 막기 위한 긍정적이고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자국 발전 이익과 글로벌 무역 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미죠.
【왜 '펜타닐'이 나올까?】
이번 회담에는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었습니다. 미국이 최근 관세 인상의 명분 중 하나로 제기한 중국발 펜타닐 밀수출 문제를 다루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펜타닐 문제를 강하게 언급하며 20%의 추가 관세를 더 부과한 바 있죠. 경제 갈등에 안보와 마약 이슈까지 얽혀 있으니 협상의 난이도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용어가 어렵다면, 쉽게 설명할게요】
- 관세(Tariff):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거나 외교 도구로 사용돼요.
- 보복관세(Retaliatory Tariff): 상대국이 관세를 높였을 때 맞대응으로 올리는 관세입니다.
- 펜타닐(Fentanyl): 매우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미국에선 약물 중독 사망 원인 1위입니다.
- USTR: 미국 무역대표부. 대외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에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번 회담에서 당장 관세가 낮아지거나 합의문이 도출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양국이 얼굴을 마주보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것 자체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미국 측이 실제로는 80%에서 50% 수준으로 관세 인하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진짜 관세 인하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만약 협상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다시 관세 전쟁은 격화되고,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회복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이번 미중 관세 협상은 단순한 무역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정치, 경제, 외교, 그리고 글로벌 패권까지. 복잡하게 얽힌 이 이슈를 앞으로 얼마나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지켜봐야 할 이유, 충분하지 않나요?